왜 결정사는 '결혼 등급표'를 인정하지 않을까?
결혼정보회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키워드가 있습니다. 바로 "결혼 등급표". “결정사에 가면 A급, B급으로 사람을 나눈다며?”, “내가 C등급이면 좋은 사람 못 만나는 거야?”
하지만 정작 결혼정보회사들은 ‘등급표는 없다’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왜 결정사가 그렇게 말하는지, 그 이유를 조목조목 정리해드립니다.
❌ 왜 '결혼 등급표'는 존재하지 않는가?
1. 사람은 숫자로 매길 수 없다 – 요소가 너무 다양하다
한 사람을 평가하는 요소는 단순히 외모나 스펙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 결혼정보회사는 회원에 대해 수십 가지의 정보를 파악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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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, 외모, 키, 체형, 학력, 직업, 연봉 또는 수입, 자산, 자가유무, 성격, 가치관, 가족관계, 부모의 노후 준비 여부
이처럼 복합적인 요소들이 얽혀 있어서 하나의 등급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.
🎯 "하나의 표로 사람을 줄 세우는 건, 결정사의 철학과도 맞지 않습니다."
2.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 다르다
어떤 사람은 학력을 중시하고, 어떤 사람은 성격이나 대화의 흐름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.
예를 들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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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 남성을 원하는 여성도 있고, 성실한 공무원이 더 마음에 든다는 여성도 있습니다.
그렇기에 각 항목을 평균 내서 ‘당신은 B등급’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.
🧠 한쪽 기준으로는 A등급, 다른 쪽 기준에서는 C등급일 수도 있습니다. 결혼은 상대적인 '궁합의 문제'이지, 절대적인 '점수의 문제'가 아닙니다.
3. 매칭할 때 실제로 단순‘등급표’를 활용할 수 없다.
결정사의 매칭은 숫자에 따라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아닙니다. 상담 매니저가 직접 회원의 프로필, 가치관, 성격, 매칭 성향을 분석해 가장 어울릴 수 있는 상대를 추천합니다.
즉, 내부적으로 회원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그 정보는 사람을 분류하기 위한 ‘점수’가 아니라, 연결을 돕기 위한 ‘데이터’일 뿐입니다.
4. 정보를 체크하는 이유는, 회원을 잘 소개하기 위해서
결정사가 나이, 직업, 수입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이유는 단 하나. “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이해하고, 이 사람이 원하는 상대를 정확히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.”
결혼을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성공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려면 양측의 니즈가 맞아야 합니다.
📌 정보 수집은 "등급 매기기"가 아닌 "궁합 있는 상대 소개하기"를 위한 도구입니다.
✅ 등급은 없지만, 매칭 기준은 존재합니다
결혼 등급표는 없지만,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이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.
결정사는 이 기준을 참고해 매칭을 조율하고,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남을 연결합니다. 여기서 결정사가 체크하는 매칭조건들을 회원입장에서는 등급이라고 오해하게 될 수 있습니다.
💬 마무리: 등급표가 아닌, 맞춤 매칭이 핵심입니다
결정사에서 말하는 "등급표는 없다"는 말은 "아무 기준 없이 무작위로 소개한다"는 뜻이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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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을 줄 세우기 위한 평가 기준은 없지만, 성공적인 매칭을 위한 정보는 꼼꼼히 수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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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집된 정보는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자료일 뿐, 점수표가 아닙니다.
❗ 오해하지 마세요. 결혼정보회사는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지 않습니다. 대신, 당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